대학 1학년, 미적분 과락 받아놓고 캘리포니아에서 철부지처럼 놀았던 그 때 나온 비주얼 베이직.
https://zdnet.co.kr/view/?no=20231012093653
코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나와 달리 아버진 비주얼 베이직 4.0을 구매하셔서 공부하려 하셨다. 아마 당시 한창 관심 있으셨던 공장자동화와도 관련이 있었겠지.
그게 아니더라도 늘 뭔가를 배우셨다. 환갑의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신 중국어로 일흔 언저리엔 중국 배낭여행을 몇 번 다녀오신 건, 그냥 언어만의 도전이 아니었을 것이다. 부지런하고 용맹한 분이셨다.
구시대의 산물들이 하나씩 사라져 간다. 그래도 외쳐보자.
죽지 않는다면 뭐가 두렵냐고.
난 아직 살아있다. 까마득한 길 앞에서.
'어쩌다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을 배우던 시간 (0) | 2023.10.27 |
---|---|
단상, 10월 24일 (0) | 2023.10.25 |
비행기를 타고 싶던 아이 (0) | 2023.10.03 |
불혹을 되새기다 (0) | 2023.10.01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0) |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