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혼밥은 과정이 중요하다

모두가 각자 혼자 먹는 곳에서 나 혼자 밥을 먹는 건 아무 상관이 없어.

하지만 무리를 지어 밥 먹는 곳에서 혼자 밥을 먹게 된다면 괴롭지.

동물의 무리에서 끼니를 함께 나누지 않는다는 건, 생존을 넘어 쓸모를 의미하기 때문이야.

마음이 편하지 않은 무리에서는 함께 밥 먹고 싶지 않지.

그럼에도 그 무리에서 밥을 먹자고 불러주길 원하는 건, 어차피 친목을 위한 무리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무리이기 때문이야.

목적을 위해 모인 무리가 밥을 함께 먹지 않는다는 건, 쓸모에 대한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고 그걸 자신이 부인할 자존감을 갖지 않는다면 영향을 받게 돼.

그걸 노리고 일부러 무리에 끼워주지 않는 술수를 쓰는 자들도 있지.

놀아나지 마.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들고 내가 평가하고 내가 인정하는 것이니까.

속한 무리에서 밥을 함께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밥을 함께 먹을 의미가 있는 무리인지 생각해야 돼.

목적을 위해 모인 무리일지라도 마찬가지야.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살고 있는 집  (0) 2023.10.06
충동구매와의 싸움  (0) 2023.10.04
고추장찌개  (0) 2023.10.01
온라인 차례를 통해 겪는 일  (0) 2023.09.30
추석, 익숙하지만 낯선 시간  (0) 2023.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