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왕국 그 뒷이야기 아마 크리스토프의 결혼 생활은 생각과 다를 것이다. 엘사도 따로 나가 사는 아렌델 궁전에서, 그는 은연중 자신을 낮잡는 올라프와 스벤 사이에 끼어 안나의 시선을 온전히 받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밤마다 외로워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한숨을 지을 수도 있다. 그는 천성이 우유부단하니 그것이 큰 스트레스일지언정 스스로 해결하거나 담판을 짓지도 못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안나가 자신의 삶을 '엘사 보호자'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는 1편부터 꾸준히 드러난 모습인데, 안나는 어린 시절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 뒤 칩거하는 언니를 밖으로 끌어내려고 회유하고 달래고 살펴보는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자매의 관계란 본래 그런 성질을 가졌는지 모르나, 자신의 정체성과 운명을 밝히는 데 모든 주안점을 둔 엘사에 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