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 수업 내 집도, 내 자녀도, 내 책도, 내 지성도 분명 내 것인줄 알았는데 다 기프트였어.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이 생명처럼, 내가 내 힘으로 이뤘다고 생각한 게 다 선물이더라고. 우리가 진짜 살고자 한다면 죽음을 다시 우리 곁으로 불러와야 한다네. 죽음이란 게 거창한 것 같지? 아니야. 신나게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불쑥 부르는 소리를 듣는 거야. '그만 놀고 들어와 밥 먹어!' 엄마는 밥이고 품이고 생명이잖아. 이제 그만 놀고 생명으로 오라는 부름이야. 그렇게 보면 죽음이 또 하나의 생명이지. 어머니 곁, 원래 있던 모태로의 귀환이니까. 탄생의 그 자리로 가는 거라네. 죽음의 자리는 낭떠러지가 아니야. 고향이지. - 이어령,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삶을 깨닫게 된다는 말은, 깨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