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놀 수 있어? 평소보다 조금 이른 퇴근길이었다. 그래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보고, 결국 또 6시 부근에 집에 다다랐다. 장바구니를 들고 건물 입구로 들어오는데, 안뜰쪽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안쪽 문을 열려고 다가가는 내 앞 담장 너머로 불쑥 머리가 보인다. 유주보다 한살, 두살 어릴까,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난간을 딛고 올라서서 날 바라본다. 무언가 스웨덴어로 분명 내게 말을 걸길래, 헬로우 하고 부드럽게 인사를 했다. 또 뭔가를 말한다. 뭔가 담장 너머로 떨어뜨려 주워달라는 걸까 싶어 "응?"하고 답했더니, 이번엔 영어로 조그맣게 말을 건다. 손을 만지작거리며 약간 망설이는 듯, 수줍은 듯. "Can you play?" 얼마나 심심했으면, 담장 너머 옆 동의 생판 모르는 동양인 아저씨한테 '놀 .. 더보기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어른스러운 아이의 눈빛을 읽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다시 한 번, Day 1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1호의 새로운 취미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아들의 취향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물감이 부족해서 미완성인 그림은 없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일 년 중 가장 특별한 날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