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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웨덴은 선진국인가? 과거의 스웨덴은 내가 평할 입장이 못 된다. 그러나 현재의 스웨덴은 분명히 과도기적 선진국의 길을 걷고 있다. 여기서 과도기란, 중진국/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향하는 것만이 아닌 반대 방향의 퇴화 역시 의미한다. 스웨덴이 근대 국가 시절까지 사회주의국가로서 토대를 잘 닦아놓았다는 건 공통의 의견이라 보인다. 하지만 지금 주력 산업으로 성장하는 부가가치 직군에서, 또 이들의 가족들이 투입되는 직업군에서 토박이가 아닌 외래유입 인구가 상당해지고 있다는 점은 스웨덴의 민족적 정체성을 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변형하고 있다. 그래서 이 나라의 사회문화적 수준이 어디에 이르렀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명료히 답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정 지역에 대해 논하게 되면, 이민자/난민들이 주민구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 더보기
빛에 속는 시간 아파트 호가가 올라서 명목임금이 올라서 부자가 된 기분을 느꼈던가? 시간은 빛에 속는다. Göteborg @ 24:00 더보기
고텐버그/예테보리 공항 버스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니, 어려움을 겪는 건 나 하나로 족하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고난을 거듭하는 것이니. Gothenburg, 즉 예테보리의 주요 공항인 Landvetter airport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교통편은 의외의 복병을 만난다. 유럽 내 여행이 아닌, 한국에서 경유해 들어오는 연결편 시간대가 아주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것. 도착예정 시각이 오후 11시 10분~40분대인데, 딱히 대중교통이 발달하지도 않은 공항에 야밤에 떨어진다는 건, 특히 연착이 일상이고 수하물 대기 시간도 만만찮은 유럽 상황을 감안하면 자정 부근에 공항청사를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예테보리에서 공항 오가는 방법 1. 공항에서 시내로 일단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건 flygbussarna, 즉 공항버스만 생각하는 게.. 더보기
A43 Coffee 미술관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 길가에서 보고 구글리뷰 4.6이길래 들어와봤다. 홀은 좀 어둡고 뒷방은 밝다. 인테리어에 신경쓴 듯 하지만 다소 산만한 편. 새로 가는 가게에선 항상 라떼를 시키지만, Cortado라는 게 있어 골랐다.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반씩 섞어서 우유 비율이 높은 라떼랑 좀 다르다고 한다. 기본 맛이 진하고 초콜릿향이라, darker 대신 lighter를 고르면 과일향에 가까워진단다. Darker로 골랐다. 에스프레소 잔 크기에 나온다. 원두가 뭔지 모르겠지만, 짠맛(?) 같은 게 나는 것 같다. 단 케익이랑 같이 시켜 다행. 함께 시킨 티라미슈는 한국과 좀 다르다. 한국 티라미슈는 대개 부드러운 거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긴 빵 시트가 두 장이나 들어간다. 다만 빵이 부드러운 .. 더보기
써머타임의 폐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ITP 가입 안내문 - collectum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여름이 겨울을 찾아오다 인생의 한겨울이 언제인지는 그 모든 길을 마칠 때에야 알 수 있늘 것이건만, 나는 적어도 쌀쌀한 나의 겨울 언저리에 길을 떠났다. 겨울에 시달려 더 춥고 긴 겨울의 나라로 낯선 얼굴들을 마주하러 변변찮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떠나는 일은 일견 어리석어 보였고, 나의 에고조차 코웃음쳤다. 어디든 겨울은 혹독하기 마련이고 그곳에도 여름은 찾아온다. 이 곳에 봄과 가을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지독히 자리한 겨울의 세월 속에 일년에 한 번 여름이 놀러오면, 마지못해 자릴 잠깐 비켜주는 겨울의 앞뒷자락에서 봄바람과 가을 햇살이 잠깐씩 나타나는 것 뿐일지도. 신분증을 만들러 세무서에 다녀오는 길. 나는 이 곳을 나의 터전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걸까. 이들의 일부가 되고 싶은 걸까. 아니면 그저 불편하지 않게 스르륵 머물.. 더보기
모히또 가서 고기 한 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