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의 사나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존 스미스와 다를까 어제 새벽 한 시 반까지 깨어 있게 만들었던 '높은 성의 사나이'. 아마존 프라임에서 본 건 아니고 요약본 유튜브 영상이었지만 자그마치 5시간이 넘는 탓에 저녁 만들고 먹고 설거지 하고 양치질까지 하며 보고 말았다. 재미도 있긴 했는데... 결말까지 다 보고 나서 남는 한 가지 느낌은 딱 하나, 존 스미스라는 인물이었다. 그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전우를 저버린 양심의 괴로움, 가족을 향한 책임감, 그리고 제국에 대한 두려움. 그의 충성과 잔인무도함은 두려움에서 출발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모든 선택 뒤엔 가족의 안전과 평안에 대한 바람이 가장 큰 이유로 존재했던 듯 하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그의 강철 같은 태도는 영화 후반 아들을 다시 만나며 급속히 무너진다. 이미 잃어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