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의 한가운데서 겨울을 떠올린다 한겨울 오후 서너시의 풍경이 한여름에겐 자정의 풍경이다.겨울은 그리 말했다. "이건 불공평해."맞는 말이다. 세상은 그러하다 들었다. 우린 왜 공평함을 찾는 걸까. 이익과 피해의 불공평함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헌데 전적으로 이익 보고 피해 보는 불공평함은 어떤 것인가. 모든 불공평함은 불합리하고 척결할 대상인가.음양은 섞이지 않는다. 균형 속에 어우러진다. 공평함은 엔트로피의 최대치다. 우주의 죽음이다. 죽음이야말로 인간에게 공평한 결말이다. 옴니버스 속 어떤 이야기는 짧고 어떤 이야기는 길다. 어떤 이야기는 희극이고 어떤 이야기는 비극이다. 각 이야기는 공평함으로 나뉘지 않는다. 한 권의 책 속에 모인 저마다의 이야기일 뿐이다.심박이 멈추는 것이 공평한 순간일까. 그 평탄한 직선처럼. 에너지가 공평해.. 더보기 가장 긴 해도 넘어가기 마련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신내림의 이유, 그리고 대물림의 이유 간질발작이 측두엽에 발생하는 일종의 인지발작은 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며, (이와 더불어선지 이로 인해선지) 신앙심의 급격한 증가가 동반된다.특히 접신 시의 발작은 운동발작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며, 개신교 부류에서도 소위 '방언을 하는 순간'이 이런 간질발작에 기인한 게 아닌가 싶다. 그걸 신과 연결된 순간이라 여기고 주위에서 부러워한다는 건 참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이런 요소가 적게나마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으니, 후천적 유인을 겪지 않은 이들에게 찾아올 경우 신내림으로 믿을 수 밖에. 더보기 최악의 의자 깊이가 길어서 엉덩이를 안으로 넣어 앉으면 다리가 뜬다.않는 면이 기울어져서 앞으로 당겨 앉을 수 없다.등판이 뒤로만 휘어 있어 등을 대고 앉으면 상체가 앞으로 수그러진다.등판이 좁아 옷이나 무언가를 걸쳐두기 어렵다.좁은 등판이 다리로 이어져서 삼각형 다리 의자가 되어 쉽게 쓰러진다.멋만 부리고 최악의 인체공학 설계를 가진 의자라고 단언한다. 더보기 오나오냐 했더니 항우부라도 될 심산일까 고생했다 치하하긴 하지만 무급 봉사 한 것도 아니고어차피 방산 영역은 해외취업 안 되는 대신 정부주도 과제가 경기랑 무관하게 먹여살려오는 것 아니던가. 그 혜택은 당연히 느껴지는 걸까.노조는 고용 및 근로 환경에 대해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다. 정부조직 체계에 대해 관여하는 건 대체 무슨 오만한 월권인가? 이러다간 과제 선정과 계약에도 간섭할 기세다.툴루즈 같은 도시로 키우자 했지 툴루즈 같은 도시로 옮기겠다 말하지 않았다. 작디 작은 나라에서 대도시 인근에 머물겠다는 요구는 격과 분에 넘치는 주문이다. 그건 노조가 감놔라 배놔라 할 영역이 아니다. 아, 혹시 판도를 보아하니 의료계처럼 배째고 국가전략에 어깃장 놓으며 협상력 싸움을 할 요량인가? 항우연은 국가의 녹을 먹고 커오고 살아왔다... 더보기 다이소 시계는 시계로만 쓰는 걸로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Midsommar가 축제일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s://youtube.com/shorts/CNBMkDBDc20?si=oXbfzRer6V49ZUOo많이 이들 -심지어 스웨덴인들조차- 이 전통 춤과 행사를 참여하기에 쑥스러운 옛 관습이라 바라본다.근데 가만 보니 우리도 정월 대보름에 강강술래 하고 달님달님 소원도 빌지 않던가?북유럽인에게 태양과 여름이 갖는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저 정도 소심한 춤은 그 희열과 환희에 비해 아주 정제된 수준이라 할 수 있다.사실 이 날보다 더 민족적으로 축하해야 할 날이 어디 있겠는가?미드서머는 큰 변곡점이다.크리스마스에 이를 때까지 한 톨의 공휴일도 없다.겨울을 향해 방향을 바꾸어 저물어가는 한 해를 보낸다.호시절의 끝. 더보기 전쟁의 시절 백년도 지나지 않은 대 전쟁의 시대가 다시 온 걸까.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