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썼던 Thinkpad T41은 내구성이나 성능면에서 참 좋은 물건이었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잘 쓰다가, 2010년 말에 무선랜이 나간 뒤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당시 무선랜이 나간 것도 자체 결함이 아니라, 집 콘센트의 전원 surge로 인한 손상이었다.
그 뒤 몇번 써보려고 꺼냈었지만, 무선랜이 안 되는 상황이라 거의 의미가 없었고,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이 다 되었는지 모빌리티가 전혀 없는 탓에 도로 집어 넣고 말았다.
그리고... 사오년정도 지난 지금 새삼 꺼내 보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본래 이 노트북은 딱 한 번 수리를 맡긴 적이 있다. 화면이 안 나왔던 증상이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LCD 패널로의 케이블 수리를 하지 않았나 싶다.
당시 용산에 있는 서비스 센터에 갔었는데, 이미 IBM 대신 레노버로 변경 된 뒤였다.
그리고 오늘 발견한 건..
BM전자는 레노버(thinkpad 포함) 노트북 배터리를 수리/판매하는 업체로,
누군가의 T40/R40용 파손 부품을 수리한 걸 내 T41 노트북에 끼워 돌려준 것.
당시 내 수리 내역은 배터리와 아무 관계 없는 건(LCD 전원계통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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