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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3천500년 된 '잃어버린 도시' 찾았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100여년 전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가 발견된 남미국가 페루에서 또다시 3천500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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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도시 페니코는 5000년 전 도시 카랄의 후예들이 27km 떨어진 곳에 세운 새로운 도시문명으로 추정된다.
카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로 소멸됐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찾을 수 없지만, 약 3800년 전까지 존속했던 듯 하다. 그럼 그 시절에도 기후변화로 터전을 옮겨야 할 정도의 환경 변화가 닥치고 홍수와 가뭄이 일어났다는 것. 당시 인류 도시가 이주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므로, 그 파급 정도는 충분히 파괴적인 수준이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지 의문.
작금의 논란 주제인 지구 온난화가 모든 기후변화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건 타당하다 쳐도, 이를 초래하는 주범이 화석연료 사용이나 경작에 의한 탄소배출 증가로 보는 건 충분히 합당한 추론인가? 우리가 너무 작은 시구간에서 영향 평가를 하고 확증편향적으로 단정하는 건 아닐까?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생각할 때 종종 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지구는 온난화를 괴로워하지 않는다. 환경 변화에 힘들어 하는 건 인간이다. 멸종에 기겁하고 보존에 열을 올리는 우리의 기본 마음가짐은 '예전이 좋았다'는 지론에서 비롯하고, 이를 실행하려는 것이 탄소배출규제든 온난화 대책이다.
지구에게 자연에게 온난화든 빙하기든 무슨 난리가 필요할까. 한해살이 풀들이 초겨울 재앙을 맞이할 때 인간은 덤덤히 겨울을 맞이하듯. 결국 모든 건 우리의 마음이고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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