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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혼자 사는 즐거움』 ...일상 속 ‘나’를 위한 행복 찾기 - 문학뉴스
[문학뉴스=이윤경 기자]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덜 헛되게 보내기를 바래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의 부모, 누군가의 자녀 혹은 복잡한 사회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나’를 챙겨가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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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보면, 할 일에 치여 살며 잊히고 밀려난 자기 자신을 돌보고 내실있는 삶을 가꾸라는 조언이다. 좋은 말이다.
다만 이 제목을 누가 지은 것인지 불편하기 짝이 없다. 거칠게 말해서, 수도승이 아닌 이상 홀로서기에서 얻을 것이 있긴 한 건가? 타의로 혼자가 된 사람이 그 삶의 형태를 수용하고 나름의 햇살을 찾는 노력과 과정은 중요하다. 독려할 일이다. 그러나 자신을 잊고 임무에 매진하느라 노곤한 스스로를 돌보기 위해 "혼자 사는 게 상팔자" 뉘앙스의 책제목을 지은 자는 반성을 해야 한다. 어우러지기 어려운 이도 당겨 안아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려 상호 노력해야 하는 것이고, 자신을 소홀히 대해 온 이들은 어떻게 스스로를 보살피고 존중할 지 서로 알려주며 또 다시 어우려져야 하는 것이다. 회사 생활이 힘들면 퇴사하라고 조언할 셈인가? 친구와 다투면 절교하라고 충고할 셈인가? 어긋나는 감정이 밀러오는 날엔 인간관계 다 정리하고 골방으로 들어가 홀로 욜로나 하라고 말해줄 셈인가?
이 책의 원제는 「Simple abundance」다. 왜 이걸 '단순한 삶에서 찾는 풍요' 같이 해석하지 않은 것인가? 설마 Simple=single로 받아들인 것인가? 역자의 월권인지 출판사 편집장의 배짱인지 모르겠으나, 이 책의 가장 치명적인 오역은 바로 제목에 박혀 있다.
관념의 색안경을 쓰고 읽으면 그 색대로 읽힌다. 역자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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