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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

무모한 식사

귀찮은 눈으로 먹이 창고를 뒤적이다 통조림을 발견했다.
피시볼. 게 그림도 그려져 있다. 빵에 올려 먹거나 찍어 먹어보자.



참치 통조림 냄새도 나고 희한한데 식감이 물러서 이상하다. 냄새는 점점 머리가 아파온다. 스웨덴식 짠 생선요리 냄새다.



엎질러진 물이라 먹긴 하는데 두 번쯤 나눠먹어야겠다. 값도 30~40kr으로 꽤 나갔던 것 같은데, 나한텐 그냥 정어리 통조림이 낫겠다. 어쩌면 생선 파스타 같은 걸로는 괜찮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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