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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인생

멀어지면 마음이 떠납니다

딴 짓하느라
술 마시고
오만함에 아이를 치고 엄마를 치고
사회 전체를 죽이는데 바뀌는 건 엉뚱하게도 벌금 규정
하늘로 사라진 사람들아
다시 태어날 땐 이 나라로는 돌아오지 마라

수백명의 가족이 바다로 사라지게 만들어 놓고
그냥 잊히길 기다리던 민주투사의 후예들은
독립군에서 친일파로 변절했던 옛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사회 인프라
직장 여건
교육 환경
먹고 자고 놀고 즐길 모든 걸 수도권에 몰아놓고
섬 같은 인조도시 세종 하나 세우고 연명시키면서
전 국민의 화합을 이야기 한다
동해안엔 원전을
서해안엔 풍력발전 태양광발전을
착취의 오염을 촉수처럼 뻗어놓고
골수처럼 빨아먹는 실익은 수도권으로 흘러간다
우습게 보일만큼 작은 땅덩이를 갈라 싸운 수천년의 폐습을 이어받아설까
지역의 식민지화는 어디서 배운 못된 짓일까
수십조의 돈은 적자 한전의 민자사업으로 때우고
나라는, 국민은 얼마나 긴 미래를 저당잡히게 될까
성실했고, 그래서 궁핍했던 백성들만 먼저 별이 된다

국민은 나라가 맞는데
정부는 국가가 아니었다.
정치인들은 나랏일이 아니라 로비스트 일을 하는 것이며
나랏일은 매너리즘의 고물이 기계적으로 하고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나라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한국에서 왔느냐며 반색하고 여러가지 궁금해하며 물어보는데
속으론 그냥 모르는 게 나을 거란 얘길 하고 싶다.
아마 오징어게임의 현실판이라고 답해주면
기생충의 합법적 버전이라고 말해주면
BTS 같은 애들은 우리도 너희처럼 TV로나 볼 수 있다고 말해주면
그리고 그런 흥밋거리가 삶의 안전과 행복을 채워주는 건 아니니 그만들 속으라고 말해주면 정신들 차리려나



https://www.mk.co.kr/news/society/10723654

우회전하면서 일시정지 안한 70대 버스기사…여중생 치고 달아났다 - 매일경제

교차로에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여중생을 친 뒤 달아난 70대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70대 버스 기사 A씨

www.mk.co.kr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9205

서해안~수도권 종축 송전망 HVDC로 구축…민간 공동으로 추진 - 전기신문

정부와 한국전력이 서해 및 호남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서해안~수도권 기간망을 초고압직류송전(HVDC)으로 구축한다. 특히 이 국가 기간망 건설을 민간

www.electimes.com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82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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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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