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129억년간 날아온 거리는 129억광년이 맞지만, 저 별이 저 모습을 보여준 건 129억년 전 129억광년 거리에서였다.
그럼 129억년이 경과한 지금 저 별의 위치는 우리로부터 더 멀어졌을 것이고, 우주팽창속도는 먼 거리일 수록 더 빠르므로 129억광년 이상일 것이다.
근데 우주의 나이가 136억년 아닌가? 그렇다면 저 별은 어찌해서 우주 탄생 후 7억년만에 누군가로부터 129억년이나 멀리 떨어질 수 있지? 우주 팽창은 빛보다 빠른 건가?
무엇보다도, 129억년 전엔 인류도 지구도 없었고, 우리의 위치도 확정할 수 없는데 저 별이 어디서 129억광년 떨어져 있었다는 말일까?
시간과 공간의 얽힘을 생각하면, 구체적이고 선명한 건 애당초 하나도 없는 걸지도 모른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31075100009
웹망원경 등장에 '분발한' 허블…129억 광년 밖 가장 먼 별 포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구에서 약 129억 광년 떨어진 고대 별의 별빛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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