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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선택의 두려움

선택을 앞두고 두려움을 겪는 것은
진인사대천명, 즉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단순히 들여다 볼 때, 핵심은 무언가 선택한 것이 후회될까 걱정하는 것이다.
충분한 고찰 없는 경거망동임을 자각한 두려움이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충분한 고찰이 필요하나 시간에 쫒긴다면 역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낫다. 선택하지 않았음을 훗날 후회하게 된다면, 근본원인인 스스로의 게으름이나 부족함을 깨우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위의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을 하고 후회하든 말든 하는 것이 낫다.

가슴이 뛰는데도 완벽하고 확실하지 않아 가지 않은 모험은, 맛을 모른 채 궁금해하며 기다리다가 끝내 상해서 내버린 음식과도 같다.

아마도 팀 옮기려니까 이런 잡생각이 드는 거겠지.
하지만 더 나쁜 옵션만 남거나 아무 옵션이 남지 않을 때까지 기다릴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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