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 Mary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로젝트 헤일메리 「마션」과 「The Egg」이후 참 매력적인 작가라 생각했던 앤디 위어의 신간 광고를 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주문해 읽었다. 일과 후 짬날 때마다, 때론 잠들기 전 졸면서까지 손을 놓기 어려웠던 이야기. 참으로 과학적인 서술이 잔뜩이라 좀 지루할 수도 있는 장면들이 때때로 나온다. 나도 상상이 잘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근데 그 정성을 들인 작가의 노력이 느껴져 반복해 읽으며 그 장면을 그려보곤 했다. 이토록 빠르게 읽어나간 책은 없던 것 같다 (지난 번 「주마등 임종 연구소」는 아주 쉬이 쓰이고 짧아서 금세 읽었지만). 관심 가는 분야는 처세술이건 소설이건 기술서적이건 빨리 읽히겠지. 그럼 이 서사는 내가 지금 목마른 무엇과 닿아 있던 걸까. 앤디 위어의 다재다능함?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력만으로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