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배꼽 빠진 소년 이야기 옛날에 한 우울한 소년이 있었어. 어때, 시작부터 우울하지? 하지만 이야길 들어보면 더 우울할 거야. 그 소년도 한 때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했어. 하지만 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 맑은 날에도, 흐린 날에도, 비오는 날에도, 눈오는 날에도. 심지어 집에 가만히 있는 날에도 그는 울적한 일이 생겨났어.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의 옆집에 한 가족이 이사를 왔어. 그 집엔 소년 또래의 여자아이가 있었지. 소녀는 마당에 서서 바라보는 소년에게 인사를 건넸어. "안녕!" 소년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궜지. 소녀는 이상하다 생각하며 소년에게 물었어. "왜 그리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니? 오늘 하늘을 좀 봐. 정말 신나도록 맑고 아름답지 않니?" "아니, 오늘은 또 우울한 날이 될 거야." "왜 그렇게 생각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