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썸네일형 리스트형 존재에 관한 사색 점심 먹다가 몇 가지 떠오른 단상을 남긴다. 반성할 것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말의 의미가 갑자기 와닿았다. 세상에 나 홀로 있다는 고독이 아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라는 뜻이었다. 물리학은 모든 현상과 논리의 필연성을 강조한다. 평행우주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 그건 내가 세상 모든 '삶'을 반드시 1차원의 시간 축에서 순차적으로 겪어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난 여기에도, 저기에도, 파동처럼, 입자처럼, 각각, 그러면서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 우주 안에서, 그리고 서로 다른 우주 간에서. The Egg에서 환생하는 그 남자에게 (아마도 신이었을)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당신은 그 무수한 삶을 살고 나서 우리와 같이 될 겁니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