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내고 등기소에 방문하여 전자사용자 등록을 했다.
사실 부기등기를 하러 등기소에 간 것인데, 물건 소재지 등기소에 가든가 인터넷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사용자 등록을 하기로 했다. 인터넷 등기소 사용자 등록도 등기소 방문이 필요하다는 걸 들은 바 있어서, 간 김에 하려던 일이 유일한 처리 방법이 되었다.
전자사용자 등록이란 게 결국, 은행에 가서 인터넷 뱅킹 사용 신청을 최초에 한 번 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필요 서류 중 인감증명서가 있었는데, 인감도장까지 다시 들고 올 수 없기에 전자서명사실확인서를 대신 제출하기로 하고 부근의 주민센터(요샌 행복복지센터라고 또 이름을 바꿨더라)에 가서 인지세 600원을 내고 떼어 왔다. 여기까지 한 시간은 소비한 셈.
결국 사용자 등록을 위한 접근번호를 받아 왔는데...
집에 와서 사용자 등록을 하고, 갑자기 정신이 나갔는지 공인인증서를 갱신했더니 다시 접속이 안 된다. 인증서 갱신이라는 게 사실 재발급이나 다름없어서, 인증키가 바뀌니 이런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생각 드는데 왜 그런 짓을 한 건지 나도 이해 안 간다. 그 덕에 등기소에 다시 가야 하나, 심지어 관련 제출 서류까지 다시 다 준비해야 하나, 심란했다.
어젯밤 그 짓을 벌여놓고 아침 9시 되자마자 사용자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 천만다행으로, 인증서 갱신등록 메뉴가 있다. 접근번호는 처음 등록 시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고, 그걸 재발급 받으려면 등기소에 다시 방문해야 할 수도 있다. 다만 인증서가 바뀌거나 갱신되는 경우라면 이런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위 화면에서 보이는 사용자등록번호는 가입할 때 입력한 비밀번호다. 통상 비밀번호는 노출되기보다 잊어버리는 위험이 더 큰 자산이므로, 어디다 잘 적어두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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