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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방송의 품격

아로미랑 2016. 1. 28. 08:47
서울에서 살 땐 KBS 라디오를 듣지 않아선지, 지역 방송국의 편향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정보가 필요해 출근길에 틀어놓고는 있는데, 8시 부근의 '화제와 정보' 프로그램은 좀 쓰레기 같다.
아나운서는 발음도 겔겔대고, 마구잡이로 쏟아내듯 말을 하다 보니 애드립 같이 들리기도 하고,
그 와중에 발음도 틀려댄다.
뉴스 내용을 들어보면 확실히 본 정부의 기조에 찬동하는 어용언론의 본색이 묻어난다. 사실을 전하는 뉴스라고 볼 수가 없다.

오늘 클로징 멘트는 누구의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어줍짢은 헛소리였다.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 재제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며 대화와 타협을 향해야 한다'고 했던 말을 두고 이리 응수한다.
"누가 재제가 목적이랬나요?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재제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중국 외교부장이 정말 생각이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몰던데, 이 아나운서든 이 방송국이든 정말 이리 생각하는 또라이들인가 싶었다.

체벌하는 교사에게 물었다.
"체벌이 목적이면 안 되죠. 아이들의 인성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 아닙니까?"
그는 뻔뻔한 얼굴로 응수했다.
"누가 그걸 모릅니까? 인성이 모자라 양성할 수가 없으니 몽둥이질을 하는 거죠."

이런 무리들을 위해 근로소득세와 직간접세를 내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