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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오냐 했더니 항우부라도 될 심산일까

아로미랑 2025. 6. 21. 02:51

고생했다 치하하긴 하지만 무급 봉사 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방산 영역은 해외취업 안 되는 대신 정부주도 과제가 경기랑 무관하게 먹여살려오는 것 아니던가. 그 혜택은 당연히 느껴지는 걸까.

노조는 고용 및 근로 환경에 대해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본래 목적이다. 정부조직 체계에 대해 관여하는 건 대체 무슨 오만한 월권인가? 이러다간 과제 선정과 계약에도 간섭할 기세다.

툴루즈 같은 도시로 키우자 했지 툴루즈 같은 도시로 옮기겠다 말하지 않았다. 작디 작은 나라에서 대도시 인근에 머물겠다는 요구는 격과 분에 넘치는 주문이다. 그건 노조가 감놔라 배놔라 할 영역이 아니다. 아, 혹시 판도를 보아하니 의료계처럼 배째고 국가전략에 어깃장 놓으며 협상력 싸움을 할 요량인가? 항우연은 국가의 녹을 먹고 커오고 살아왔다. 산업 원숙도가 오르면 배은망덕꾼이 생겨나기 십상인데 그대들도 그런 날을 꿈꾸는지 모르겠으나, 염두에 두어라. 국가가 수익성과 관련 없이 긴 세월 지원해 온 분야는 국민 모두가 공공재로 함께 투자한 것이다. 그걸 잊는다면, "내 휘하의 부대는 나의 것"이라 착각하고 반란을 일으켰던 전례의 후안무치들과 사고방식이 같은 것이다.

말마따나,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더 경험 많고 똑똑하고 저렴한 기술자 데려와 주도적으로 개발하겠다 했으면 발작하며 반대했을 것 아닌가?
그대들의 밥그릇을 지켜준 이들에게 감사하고 경의를 표하라.
사천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안다. 세종 가고 싶어하는 이유도 안다. 근데 그런 사심 따위 채우자고 이 위업의 방향타를 이리 저리 돌리라고 참견하진 말라. 노조는 노조 일에나 신경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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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노조 "우주항공청 사천→세종 이전하고 '우주항공처' 승격해야"

우주항공청 청사. 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사천 우주청 청사 인근으로 이전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항우연 연구원들은 오히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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