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돈이 없어 공부하지 못하는 선진국
아로미랑
2024. 11. 19. 21:40
https://www.hani.co.kr/arti/area/yeongnam/1160989.html
겨우 5년여만에 퇴보하는 교육 복지 정책을 보노라면, 그들이 내걸었던 선진국의 기치는 '공매도 투기 허용' 같은 외국 자본과 정부의 비위를 맞춰 하사 받는 완장 같은 것이었나 싶다.
조금 더 확실해 지고 확신이 드는 바는, 저출산은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 문제의 결과일 따름이며, 이 나라는 - 집권당의 부류를 막론하고 - 애초에 침몰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도에 임박하도록 방치한 주인들은 결국, 헐값에 팔아넘기는 수 밖에 없다. 우리의 미래는, 그것도 매우 가까운 미래는 고작 그런 결말을 향해 전속력으로 치닫고 있구나.
희망의 변곡점을 지나게 되면 우린 무기력해진다. 노년에 몸 뉘일 걱정이 우선인 중년들은 제 몸과 식솔 걱정이 우선이고, 현재의 청년들은 이를 이미 배워 열혈 항거를 회피한다. 썩은 내가 진동하는 괴수가 가득한데 과연 누가 이들과 맞서고 제압하고 구축하려 하겠는가? 정당함의 길은 언제나 핏자국이 선명한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