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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좌절의 감정이란

아로미랑 2024. 3. 20. 03:56

부모님이 모두 살아 있는 자들이 부럽다가
한 분이라도 건재해 주시면 다행이다 싶다가
양가 부모 멀쩡이 살아 제 할 일 스스로 하며 자식 챙겨주기까지 하는데 징징거리며 욕구불만인 자들을 보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진짜 지옥의 좌절이 무엇인지 뼈와 살이 찢기도록 느끼게 해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순간,

급격한 좌절은 세상을 향한 살기를 띠게 한다.

팔자 좋은 것들의 향연에 시간 낭비할 틈이 없다.
잊고 있던 것, 삶은 원래 처절하며 살벌하고 가차 없다.
즐기는 인생 같은 문구에 현혹되다니 어리석었다.
그런 소리 내뱉는 자들의 더러운 속셈을 새삼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