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토이 스토리
아로미랑
2019. 6. 22. 17:09
토이 스토리 4를 보고 왔다.
참 오래된 이야기다.
또한 그냥 단순히 재미있는 영화만은 아니다.
화면 구석에 굴러다니던 먼지 한 덩이에도 깃든 그 위대한 컴퓨터 그래픽의 변천사는 실로 감탄스럽지만,
단지 그 기술적 진보만이 네번째 이야기를 만들어 낸 이유와 원동력은 아닐 것이다.
언제나처럼, 이들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 인간세상의 작은 부분에서, 장난감으로선 커다란 세상을 겪으며 - 모험을 하게 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아이의 감성과 생각에서 1편을 시작하여 점차 어른의 감성과 깨달음으로 자라났고,
마침내 4편에서는 가장 인간다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장난감들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깨달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운이 좋다면 삶이 끝나기 전에 깨달을 수 있을 주제를 그들이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이번 4편은 진짜 마지막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괜찮을 거야."
어떠한 삶이 새로이 펼쳐져도
우린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