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익숙한 곳의 낯선 자리

아로미랑 2019. 4. 30. 18:13

5년 넘게 살았던 이 동네 이 네거리의 한쪽에 자리한 나무 의자.
아내와 아이들을 기다리며, 처음 앉아 익숙한 풍경을 아무것도 안 하며 기다린다.
이 시각에 여기 가만히 앉아
주위의 사람들과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 것
아무 급할 것이 없는 시간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