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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프로세스 기업 내 프로세스란 내부 프로세스를 일컫는다. 궁극적 혜택이 고객에 돌아간다 주장할지언정, 어쨌든 그 프로세스를 세우는 주체도 기업 내부 인원이고, 과정을 주도하는 일 역시 내부에서 이뤄진다. 이 과정에 많은 이해관계가 엮인다. 이해관계란, 인간의 일이다. 객관적이지 못하다기보다는... 기계적 논리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면엔, 고객을 위한다는 비전을 천명한 기업도 속살을 파고들다 보면 '제 이윤창출'이 본질적 영업활동의 목적임을 까발리게 되는 면과 맥을 같이 한다. 이상할 것도, 역설적일 것도, 추악할 것도 없는 사실이지만 점잖은 기업 중 이를 면전에 내세우지는 않는다. 우리가 性에 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하지 않는 것처럼, 일종의 '고객에 대한 예의'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런 점 때문에 .. 더보기
Python - shutil.make_archive() 나의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이기 위해 Python으로 잡일을 시키기로 했다. 디렉토리 트리 구조 내에 특정 이름의 디렉토리를 찾아 그 안의 파일들을 압축하는 일인데, 어리석게도 입력 인자를 범용화 하고 예외처리까지 하고 그러는 바람에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래서 아직 원하는 기능을 다 못 만들었다; 변명) 처음엔 간단하게 os.popen() 함수로 7z.exe를 호출해서 그럭저럭 원하는 결과를 얻었는데, 7zip이 -tzip 옵션을 줘도 zip 확장자를 안 달아주는 경우가 가끔 발생했다. 확률적인 건 아니고, PyCharm에서 수행하면 확장자 정상 생성, cmd 콘솔에서 수행하면 확장자 없이 생성, 이런 식이었다. 대충 구글링 해봐선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이게 cmd 프로세스에서 python 프로세.. 더보기
지금의 고단함을 기억한다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소년에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안녕 그리고 안녕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아들 준비물 야밤에 쓸데없는 고퀄짓. 어쩌면 첫 직장의 모토 「Beyond expectation」의 영향도 있을지 모르겠다. 난 개발직군이 영어 못한다는 편견도 싫었고 개발자의 발표자료는 디자인이 구리다는 편견도 부수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콘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걸 찾아 헤맸고 없으면 내가 도트맵을 직접 그려 넣어서라도 만들어냈으며 사전을 거듭 확인하며 제대로 된 문장의 이메일을 조리있게 쓰려 했고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 마스터는 내 마음에 들도록 직접 만들고 수정해서 썼다. 함수명과 변수명과 주석은 문법에 어긋나지 않으며 매 커밋 로그도 언제나 상용품의 릴리즈 노트처럼 대중을 감안해 작성했다. 「기대 그 이상을 위하여」는 사실 비루한 나의 겉모습으로 가려진 숨은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던 나의 지향점이었을지도 모른다... 더보기
요소수 난리에 즈음한 멀티소싱 이야기 그런 필수 원료나 자재의 공급망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래서 테슬라도 공급망 이야길 하며 배터리 내재화를 시도하는 것이고. 근데 진작에 국산화 내재화 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수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일단 기업들은 물동조정을 통해 수요공급 균형을 우선해야 물류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으므로 마냥 비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대개 회사들(유통업체든 제조업체든)은 단일 자재나 원료마다 멀티소싱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가격 및 성능, 생산수급 안정성 등 여러 요소들을 따져 상위 공급처를 하나 이상 선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공급망이 모두 중국업체라면 이는 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나라마다 공급망을 갖추는 건 효율면에서 유리하지 않다. 또한 장기공급계약이 태반이기 때문에 국제정세에 따라 시시각각 .. 더보기
삶이 정체된 기분일 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